1962년 울산시 승격 이후 지난해까지 58년 울산의 역사를 담은 사진집이 발간됐다.
울산시는 1962년 시 승격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의 주요 현장을 촬영한 사진을 연도별로 정리한 <울산 사진연대기>를 300권 제작해 전국 주요 도서관 등에 배부한다고 3일 밝혔다. 2권으로 이뤄진 이 책에는 울산공업지구 기공식, 울산시 개청식, 울산광역시 승격, 국립대 설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등 울산의 주요 역사현장이 1100여장의 사진에 담겨 있다.
1969년 집중호우로 침수된 시가지, 1991년 태풍 글래디스와 2016년 태풍 차바 등에 의한 피해와 복구 현장, 가뭄 비상급수 등 각종 재해 현장과 이를 복구하느라 땀 흘리는 시민들의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또 1960년대 초등학교 운동회, 농촌 모내기와 초가지붕 개량 작업, 미역 건조 작업, 2002년 한일 월드컵 거리응원 등 지금은 아련한 추억의 장면도 볼 수 있다.
최평환 울산시 정책기획관은 "사진집에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희귀 사진 자료들이 많아 학술 가치도 있을 뿐 아니라, 울산의 변화상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울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