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4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달여 만에 지역사회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28일 “해운대구의 47살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 150번째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지난달 29일 부산 금정구 내성고 3학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한달여 동안 5차례의 해외입국 확진 사례만 있었고, 지역사회감염 사례는 없었다.
부산 150번째 확진자는 대전 105번째 확진자와 충북의 한 공장에서 함께 일했다. 그는 직장 동료인 대전 105번째 확진자와 지난 25일 마지막으로 접촉한 뒤 부산에 있는 집으로 왔다.
방역 당국은 지난 27일 부산 150번째 확진자가 대전 105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았고, 곧바로 그의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이어 28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확인한 뒤 그를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방역 당국은 부산 150번째 확진자의 거주지 등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파악,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확진자의 자세한 동선과 특이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추가 감염 우려가 있는 동선이 있다면 29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