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근처 낙동강에 있는 고니 등 철새 모습. 습지와 새들의 친구 제공
부산 환경단체인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다음달 25일까지 부산 동구 초량동에 있는 이 단체 교육실에서 새의 관찰과 조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연학교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시작한 자연학교는 습지와 철새의 생태적 중요성과 새 관찰·조사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알려주는 강의로 짜였다. 철새를 관찰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생태계 지식 등을 배울 수 있다. 강의는 매주 목요일에 두 차례 진행된다. 다달이 둘째·넷째주 토요일에도 직장인 등을 위한 강의가 열린다.
강의는 자연의 친구가 돼야 하는 이유, 새를 만나는 것, 우리 주변의 새, 새들과 친해지는 법 등으로 구성됐다. 현장실습도 한다. 강사는 20여년 동안 사하구 을숙도와 강서구 명지갯벌 등을 누빈 환경단체의 철새 조사원이다. 부산과 경남의 철새와 텃새 등 55종의 습성과 탐조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누구나 전자우편(wbknd@hanmail.net)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박중록 ‘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은 “강의를 다 듣고 난 뒤 시험이 있는데 일정 점수 이상 받으면 수료할 수 있다. 시험을 통과하면 습지와 새들의 친구 탐조원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051)205-5183.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