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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요집회 불참 선언‘ 이용수 할머니, 대구 수요집회 참석

등록 2020-05-28 10:05수정 2020-05-28 14:0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차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차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지난 27일 열린 대구 수요집회에 참석했다. 이 할머니는 서울 수요집회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저녁 7시 대구시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집회가 열렸다. 20여명이 참여한 집회는 한 시간 정도 이어졌다. 이 할머니는 집회가 끝날 무렵인 저녁 8시께 갑자기 이곳에 나타났다. 이 할머니는 ’평화의 소녀상‘ 옆 의자에 앉아 5분 정도 집회에 참여했다.

당시 집회를 하던 사람들은 이 할머니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이 할머니는 집회가 끝난 뒤 이것저것 묻는 사람들에게 “할 말 다했어요. 그 말만 믿으세요. 믿으시고 같이 우리 투쟁합시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대구 수요집회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다가 이날 몇 달 만에 다시 열렸다. 이날 대구 수요집회를 열겠다고 대구 중부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한 단체는 대구경북주권연대다.

이 할머니의 측근 ㅂ씨는 28일 <한겨레>에 “저녁 식사 뒤 숙소로 들어가다가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 집회를 하는 것을 본 할머니가 차를 세우라고 말씀하셔서 들렀다. 거기서 집회가 열리는 줄도 몰랐고 우연히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의 한 찻집에서 1차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이 할머니는 또 “(정의기억연대가 모은) 성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겠다”며 의혹도 제기했다. 이 할머니는 이어 지난 25일에는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 할머니들을 고생시키고 끌고 다니면서 이용해 먹었다”며 “사리사욕을 챙겨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나갔다”고 주장했다.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는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매주 수요집회를 열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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