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창(65·사진)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고형곤)는 지난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뇌물수수 혐의로 김 전 부시장을 구속했다. 김 전 부시장은 경북 청송 면봉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시행자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부시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한동수(71) 전 청송군수도 면봉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시행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 2월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또 강경탁(62) 전 청송군의원도 시행자로부터 2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인정돼 2018년 8월 법원에서 징역 6년 등을 선고받았다.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김 전 부시장은 대륜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1월~2008년 3월 국가정보원에서 일했다. 이어 2008년 6월~2010년 6월 하나대투증권 사외이사, 2010년 2월~2010년 10월 인천국제도시개발㈜ 대표를 지냈다. 또 2011년 2월~2018년 7월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냈는데 역대 ’최장수‘ 부시장이었다. 그는 2018년 7월23일 “지난 8년은 영광이자 기쁨이었다”며 대구시청을 떠났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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