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0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외 자매·우호협력·교류도시에 위로 서한문과 함께 자체 제작한 코로나19 대응 우수 사례집을 보냈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자매·우호협력·교류관계를 맺고 있는 국외 도시는 미국·중국·일본 등 18개국 도시 24곳이다. 자매도시는 8개국 9곳, 우호협력도시는 8개국 10곳, 교류도시는 5개국 5곳이다. 울산시는 이들 도시에 국제우편과 전자우편으로 송철호 시장 명의의 서한문과 울산의 코로나19 대응 사례집을 발송했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대한민국 코로나19 대응 정책자료’ 1∼3편도 함께 전자우편으로 전달했다.
송 시장은 서한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는 자매·우호도시 시민들께 120만명의 울산시민을 대표해 걱정과 우려의 마음을 전한다. 하루빨리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성원과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의 사례집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 어려울수록 서로 손잡고 모두 합심하면 이 난관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울산시 대응 사례집에는 전국에서 처음 철도역·버스터미널·공항 등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매주 수요일 '시민 방역의 날' 운영을 통해 소독을 생활화하고,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인천공항 입국자 특별수송버스를 운영한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울산시 투자교류과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국외로부터 한국 의료체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때에 울산시의 경험 공유는 국외 교류도시와의 우의와 신인도를 높이고, 비대면 방식의 새로운 도시 외교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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