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시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울산 남구 달동 구암문구 옥상정원.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계기로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을 계획기간으로 하는 ‘정원문화·산업 진흥계획’을 세워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해 7월 국가정원 지정을 계기로 시민들의 정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미세먼지·열섬현상 등 환경적 요인에 따른 녹색 공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이제 정원 정책은 복지와 지역경제를 위한 필수정책이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진흥계획은 ‘시민이 행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정원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하고, ‘시민의 삶 속 정원의 생활화 실현’과 ‘정원문화 산업 기반 구축과 정원 관광 자원화’를 목표로 한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정원 인프라 확충 △시민 참여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정원산업 기반 구축 등 3대 전략과 14개 세부 과제를 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드는 사업비는 480억원에 이른다.
울산시는 정원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과제로 최근 남구 달동 구암문구 옥상에 조성된 구암정원을 ‘울산시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하는 등 민간·공동체 정원 발굴,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생활권 거점정원 조성, 정원마을 만들기 등 7가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과제로는 시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정원 프로그램 운영, 정원 생활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가든 스쿨’ 운영,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단계별 교육과정 개설 등 3가지를 추진한다. 정원산업 기반 구축 과제로는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정원지원센터 건립, 정원 관광 자원화와 상품화 등 4가지다.
울산시 생태정원과 관계자는 “정원문화·산업 진흥계획 세부 과제들은 연차별 일정에 따라 실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원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며, 나아가 동남권 정원문화·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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