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충천소’, ‘나드리콜’ 등 엉망
대구의정참여센터 공공앱 실태조사
대구의정참여센터 공공앱 실태조사
‘대구전기차충전소’, ‘나드리콜’, ‘안심신고’ 등 대구시와 산하 공공기관들이 운영하는 공공앱이 회원가입도 어렵고 1년이상 업데이트도 되지 않은 곳이 많아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인 대구의정참여센트는 13일 “구글플레이스토에서 ‘대구’를 검색어로 넣어 대구시가 관리하는 공공앱의 실태를 조사해봤더니, 대구환경공단이 운영하는 공공앱 ‘대구전기차충전소’는 회원가입도 어렵고 지피에스(GPS)도 엉뚱한 곳에 가있으며 새로고침 기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통약자들이 이용하는 ‘나들이콜’은 2개월전 부터 출발지나 목적지를 입력하면 지도창이 떳다가 바로 없어져 앱을 이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대구시 공영주차장’ 공공앱은 인증정보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회원가입 자체가 되지 않고, 대구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안심신고’도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택시물류과에서 운영하는 ‘대구시 안심 귀가택시’ 공공앱은 3년 동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구의정참여센터는 밝혔다. 이외에도 ‘대구교통연수원’, ‘나들이콜’, ‘대구친절버스’ 등 공공앱이 1년이 넘도록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이 적지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공공앱은 찾는 이가 거의 없어 ‘대구수목원’은 다운로드 회수가 겨우 50회 정도이며 ‘마음똑똑’ 100회, ‘코로나대구지킴이’는 500회에 그쳤다. ‘대구시안심귀가택시‘와 ‘대구친절버스’,‘대구시 공영주차장’도 다운로드는 1천회를 넘지 않는다. ‘나들이콜’, ‘대구전기차충전소’, ‘안심신고’도 5천회에 머물렀다. 백경록 대구의정참여센터 운영위원장은 “공공앱의 다운로드가 대부분 수십만회를 기록하고 있는데 대구의 공공앱이 적게는 50회, 100회에서 많아도 5천회 정도인데 필요없는 앱을 만들었든지, 아니면 관리가 엉망이든지 둘 중에 하나”라고 했다.
대구시가 공공앱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예산을 책정하고 전문인력도 배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대해 대구시쪽은 “공공앱에 대한 관리가 각 부서별로 나눠져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하다. 아직도 앱관리에 들어가는 예산과 전문인력도 미미한 수준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대구의정참여센터 제공
대구수목원을 알리는 공공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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