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닫혔던 울산의 야외 체육시설과 문화예술회관·박물관·도서관 등이 28일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열기 시작했다.
울산시는 28일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이날부터 시가 관리하는 11개 야외 체육시설을 다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실내 체육시설 31곳도 앞으로 정부 지침에 맞춰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들어갔다.
체험관 등 실내 관광지는 다음달부터 점진적으로 개방한다. 6일부터 관광안내소 7곳 가운데 운영을 잠정 중단했던 2곳을 다시 운영하고, 야외 관광지 9곳의 관광해설사도 업무를 재개한다. 실내 관광지 8곳의 해설사도 정부 지침에 맞춰 단계적으로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문화예술회관·박물관·도서관 등도 다음달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다음달 1일 전시장부터 문을 여는데,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관람 동선 일원화와 거리 두기를 시행한다. 공연장은 다음달 6일부터 1단계 무관객 공연, 2단계 객석 띄워 앉기, 3단계 유관객 공연의 순으로 다시 문을 연다.
울산박물관은 다음달 12일부터 회당 관람 인원 30명 제한, 관람 거리 2m 유지 등의 방역지침을 마련해 전시관을 열 예정이다. 다음달 중순부터 체험·답사프로그램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 울산도서관은 다음달 6일부터 대면 접촉과 자료실 장시간 이용을 최소화하는 원칙 아래 종합자료실을 개방하고, 다음달 중순부터는 인문학 아카데미 등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시설 소독과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정부 지침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방 운영을 할 방침이다. 침체했던 시민들의 문화 향유와 체육 활동이 점차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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