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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 67일 만에 퇴원

등록 2020-04-26 15:32수정 2020-04-27 08:52

61살 ‘신천지’ 여성 2월17일 첫 확진
“슈퍼전파자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어”
대구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31번 여성환자가 67일만에 대구의료원에서 퇴원했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대구의료원이다.
대구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31번 여성환자가 67일만에 대구의료원에서 퇴원했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대구의료원이다.

대구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던 61살 여성이 대구의료원에 입원한 지 67일만에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이 여성의 입원비가 3천만원이 넘는다고 보고 피해 보상을 검토 중이다.

대구의료원은 26일 “대구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해 온 61살 여성 환자가 완치돼 지난 24일 퇴원했다. 이 환자는 지난 2월17일 입원한 뒤 감염에 의한 증상이 완전히 없어져 지난 22일 1차 격리해제 검사때 음성이 나온데 이어 2차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돼 퇴원조치했다”고 밝혔다. 김신우 대구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의대 감염내과 교수)은 “31번 확진자가 대구에서 최장기 입원환자다. 코로나19 확진환자 중 보통 3∼4주일 동안 입원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두 달 이상 장기 입원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구체적인 장기입원 이유는 알 수 없고 상태를 지켜보며 호전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구의료원 의료진들이 대구 최초의 코로나19 확진환자의 퇴원을 논의중이다.
대구의료원 의료진들이 대구 최초의 코로나19 확진환자의 퇴원을 논의중이다.

이 여성은 최근 대구시의 역학조사때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시시티브이 조사에서 31번 여성이 2월9일과 16일 두차례 교회를 방문한 것이 아니라 2월5일에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고, 2월16일 방문때 신천지 대구교회 4층에만 있었다는 진술도 거짓으로 밝혀져 7층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프리핑에서 “별도 구상권 행사를 검토 중이다. 경찰의 수사결과를 참조해 31번 여성 확진자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받아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또 31번 여성 확진자가 60여일동안 대구의료원에 입원하면서 치료비가 3천만원이 넘는다며 이 돈도 받아낼 수 있을지 법률 검토 중이다. 31번 확진자가 대구에 코로나19를 감염시켜 두 달 동안 6800여명의 확진자를 발생시킨 슈퍼전파자인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 여성은 확진판정을 받기 전 중국을 다녀온 적도 없고,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된 다른 확진자를 밀접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는 김재동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31번 여성이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킨 슈퍼전파자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됐는지는 아직 조사가 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구체적인 조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대구의료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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