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외식업소에 지원하는 위생 투명 마스크와 음식 포장용기.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24일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업소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전한 외식환경 조성을 위해 외식업소 100곳에 위생 투명 마스크 465개와 음식 포장용기 1만7800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 업소들은 가림막 설치, 1인 좌석 배치, 셀프 서빙 등 ‘혼밥’ 형태로 운영하거나, ‘드라이브 스루’, ‘워킹 스루’ 등을 통해 포장판매 위주로 운영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업소들이다. 울산시는 “이번 지원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소비가 위축돼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외식업소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업소를 찾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됐다.
시가 지원하는 위생 투명 마스크는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침이나 기침을 통한 비말 감염의 우려를 줄여주고 호흡기를 통한 병원균 감염 방지에 효과가 뛰어나며, 간편하게 물로 세척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음식 포장용기는 음식점별로 취급하는 메뉴에 따라 원형, 사각형과 중형, 소형으로 구분돼 있으며, 용기 뚜껑에는 “코로나19 극복, 용기 내세요!”라고 음식을 주문한 시민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스티커를 만들어 붙였다.
울산시는 코로나19 감염증 긴급대책비 특별교부세 1억원과 시비 1400만원을 들여 ‘생계형 위생업소 영업 여건 조성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책의 주요 내용은 △위생업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방역·소독 청정 인증 위생업소 조성 △‘혼밥’ 형태 운영업소 지원 △포장판매 업소 포장용기 지원 등을 통해 손님이 안심하고 업소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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