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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어려워진 주민 돕자” 기초의회 해외연수경비 반납 확산

등록 2020-04-22 11:33수정 2020-04-22 11:39

고령, 대구 달성군, 달서구의회도 반납
대구 서구의회 반납후 대구경북서 확산
경북 고령군의회가 22일 임시회의를 열어 해외연수 경비 2950만원과 의원정책 개발비 3500만원을 삭감하고 이 예산을 코로나19로 형편이 어려워진 지역주민들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고령군의회 제공
경북 고령군의회가 22일 임시회의를 열어 해외연수 경비 2950만원과 의원정책 개발비 3500만원을 삭감하고 이 예산을 코로나19로 형편이 어려워진 지역주민들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고령군의회 제공

“코로나19로 형편이 어려워진 지역주민들을 돕는데 써 달라”

대구·경북지역 기초의회에서 올해 예산에 편성해놨던 해외연수 경비를 반납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경북 고령군의회는 22일 임시회의를 열어 고령군이 제출한 제2회 추경예산을 심의하면서 올해 초 예산에 편성해놨던 군의원 7명의 해외연수 경비 2950만원과 의원정책개발비 3500만원 등 6450만원을 반납하고 이 돈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려내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김선욱 고령군의회 의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지역주민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지역주민, 영세상인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의회도 지난 21일 전체의원 24명이 참석하는 의원간담회를 열어 올해 해외연수예산 6924만원과 의원정책개발비 1억2천만원 중 절반인 6천만원 등을 합쳐 1억2천924만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최상극 대구 달서구의회 의장은 “코로나19로 형편이 어려워진 지역주민과 고통분담 차원에서 반납결정을 했다. 이 돈은 코로나19로 생존위협을 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쓰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의회(의장 최상국)에서도 2020년도 군의원 10명의 해외연수비용 4500만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달성군의회쪽은 “곧 임시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을 심의할때 해외연수예산을 삭감하고 이 예산을 코로나19 피해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구 서구의회는 지난 21일 해외연수비용 5900만원을 반납했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

대구 달성군의회도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되살리는데 사용해달라며 군의원들의 해외연수 경비 4500만원을 반납했다. 대구 달성군의회 제공
대구 달성군의회도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되살리는데 사용해달라며 군의원들의 해외연수 경비 4500만원을 반납했다. 대구 달성군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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