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1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달서구갑 미래통합당 홍석준(53·사진) 당선인의 선거사무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한겨레> 취재 결과,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7일 홍 당선인의 선거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21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난 지 이틀 만이다. 경찰은 피의사실 공표 등을 이유로 압수수색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홍 당선인은 대구시가 선정해 지원하는 스타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또 36억7천만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달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해 상대 후보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4·15 총선 대구 달서구갑에 출마한 곽대훈 무소속 후보 쪽은 지난 10일 공직자윤리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홍 후보를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고발했다.
홍 당선인은 대구시 경제국장 등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21대 국회의원선거에 도전했다. 당내 경선에서 이두아 후보를 누르고 통합당 대구 달서구갑 공천권을 따냈다. 그는 57.61%의 득표율을 얻어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후보와 현역 국회의원인 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