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1월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부산 동구 초량동 해봉빌딩에서 부산사무실 개소식을 열었을 때 모습.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제공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부마민주항쟁을 알리기 위해 ‘부마 해설강사 양성과정’을 다음달부터 6월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강사 양성과정은 기념재단에서 올해 처음 진행되는데, 부산·경남의 근현대사와 부마민주항쟁사, 부마항쟁지 답사와 탐방, 시나리오 작성법 등 모두 40시간짜리 강의로 짜였다.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하면 기념재단에서 시민 등에게 부마민주항쟁을 알리는 해설강사로 일할 수 있다.
모집은 이달 28일까지 진행되며 19살 이상 65살 미만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념재단 누리집(buma1979.or.kr)의 신청서를 작성해, 전자우편(
bluesggg@buma1979.or.kr,
kds1523@buma1979.or.kr)으로 내면 된다. 합격자는 기념재단 누리집 등에 공지된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지역 민주주의 역사를 알리는 뜻깊은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16일 부산에서 시작된 반유신·반독재 시민항쟁이다. 부산과 경남 마산 시민이 궐기하자, 박정희 정권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공수 특전여단 등 군대를 투입해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부산·마산 시민 1564명이 붙잡혔고, 87명이 군법회의에 회부돼 20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10월26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했고, 유신독재는 끝났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유신독재를 무너뜨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받는다. (051)468-1016, (055)265-1018.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