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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대구경북 최초 모든 주민에 코로나 긴급생활비 지급

등록 2020-04-16 14:46수정 2020-04-16 14:59

4만4천여 가구에 20만∼80만원 지급
5월 초 신청받아 5월13일부터 지급
최기문 영천시장이 16일 영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경북 최초로 영천시 전체 주민들한테 긴급생활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최기문 영천시장이 16일 영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경북 최초로 영천시 전체 주민들한테 긴급생활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영천시가 모든 주민들한테 코로나19 긴급생활비를 지급한다. 대구와 경북지역 기초자치단체 31곳 가운데 모든 가구에 긴급생활비를 지급하는 것은 영천시가 처음이다.

영천시는 16일 “코로나19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체 주민 4만4900여 가구 9만3400여명에게 긴급생활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영천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를 제외한 모든 주민들은 5월초부터 신청할 수 있고, 5월13일부터 긴급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 1인가구는 20만원, 2인가구 40만원, 3인가구 60만원, 4인가구 80만원에 해당되는 기프트 카드와 지역상품권을 준다.

영천시는 애초 경북도에서 중위소득 85%(1만3900여 가구) 가구에만 지급하도록 하려던 계획을 바꿔 지원범위를 중위소득 100%가구(1만7430가구)까지 늘렸다가 다시 모든 가구로 확대했다. 이로써 중위소득 100%를 초과하는 2만7400여 가구 5만9600여명이 긴급생활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6600여가구 8100여명은 따로 생계, 의료급여가 지급되기 때문에 긴급생활비를 신청할 수 없지만 실업급여를 받는 주민들은 긴급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

영천시쪽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현실을 반영해 대구경북 최초로 전체 가구에 긴급생활비를 지원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고심했다. 소득기준이 초과되는 시민들한테도 이번 지원금이 작지만 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천시가 전체 가구에 긴급생활비를 지급하는데는 예산 223억7600만원이 들어가고 이 중 171억원을 영천에서 부담한다. 영천시는 “행사비 등을 절약해 비용을 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와 포항시, 경주시 등 대구, 경북지역 자치단체에서는 중위소득 85%∼100% 가구에만 긴급생활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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