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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코로나19 재확진자 3명으로 늘어

등록 2020-04-15 11:10수정 2020-04-15 11:10

14일 저녁 2명 추가 발견…재확진 원인 조사 중
경남도 “퇴원하고 8~10일된 확진자 모두 재검사”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되는 마산의료원.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되는 마산의료원.

경남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나 또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재확진자가 2명 추가 발견되면서, 경남의 코로나19 재확진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는 15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재검사 과정에서 14일 저녁 경남 7번 확진자 ㄱ(21·창원)씨와 경남 16번 확진자 ㄴ(34·합천)씨를 재확진 판정하고, 2명 모두 마산의료원에 입원시켰다. 이들의 재확진 이유는 재감염이 아닌 기존 증상의 재활성화로 판단하고 있으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김해시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김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5명을 자체적으로 재검사하는 과정에서 경남 15번 확진자인 ㄷ(26)씨를 재확진 판정했다. 경남도는 김해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재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자, 정부 방침과 상관없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경남 전체 확진자를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선제적으로 재검사를 하고 있다.

재검사 시점은 바이러스 재활성화 기간을 역학적으로 고려해서 퇴원일로부터 8~10일 사이로 정했다. 또 퇴원했더라도 재검사해서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자가격리를 계속하도록 했다. 15일 현재 경남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서 일주일 이상 된 확진자는 76명이다. 경남도는 15일 오전 10시까지 48명을 재검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재확진자 2명을 발견했다.

또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ㄱ씨는 대구지역 대학생이다. 그는 지난 2월15~16일 대구에 다녀와서 같은 달 22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 24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ㄴ씨는 신천지 신자이다. 지난 2월15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와서 같은 달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 18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재확진자 3명은 모두 코로나19 의심증세를 전혀 보이지 않는 무증상자이다. 하지만 재확진 판정 이틀 전부터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위치정보시스템(GPS)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10시 현재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11명이다. 이 가운데 8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나, 3명이 재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이날 현재 치료받는 사람은 33명이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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