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저녁 대구에서 119구급차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생활치료센터로 옮기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주말인 11~12일에도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잇따라 나왔다.
대구시는 12일 아침 8시16분께 대구파티마병원에서 65살 남성(환자번호 6870번)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3일 대구파티마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이틀 뒤 확진 판정이 났다. 그는 지난 6일 상태가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그는 고혈압, 당뇨, 뇌졸증, 편마비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앞서 이날 5시9분께에는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66살 여성(환자번호 5628번)이 사망했다. 그는 지난달 3일 영남대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날 확진됐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그에게는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지난 11일에도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로 모두 3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2시52분께 부산대병원에서 67살 남성(환자번호 9934번)이 사망했다. 그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제이미주병원 입원 환자였다. 지난 1일 확진된 그는 경남 창원 국립마산병원에 전원 됐다가 부산대병원 중환자실에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조현병과 치매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또 이날 오후 6시5분께에는 서울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에서 경북 경산에 사는 61살 남성(환자번호 878번)이 폐렴으로 숨졌다.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그는 지난 2월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 저녁 8시11분께에는 경북 김천의료원에서 88살 여성(환자번호 6926번)이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는 지난달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평소 치매를 앓고 있었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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