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울산 큰 두레’ 창단 회의 참가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지역 정·관·경제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울산 큰 두레’ 범시민운동을 펼친다.
울산시는 9일 오전 11시 시의회 의사당 1층 시민홀에서 송철호 시장과 황세영 시의회 의장, 유관기관·대학교·금융기관·경제단체·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울산 큰 두레’ 창단 회의를 열었다. 울산 큰 두레는 옛 선조들이 ‘두레’라는 마을 단위 공동노동조직을 통해 마을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했듯이 울산시민 모두 민관 구분 없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지역 단위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합의체 구성의 필요성을 공감한 송 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들에 의해 울산 큰 두레가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창단 회의에선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민관 상생협력 방안과 울산 큰 두레의 역할·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또 코로나19 피해 지원 업종 대상·규모·방식도 협의하고, 범시민 모금운동과 사회적 거리 두기 홍보 추진에도 뜻을 모았다.
송철호 시장은 "우리에게 위기 때마다 모두 하나 되어 똘똘 뭉치는 특유의 유전자(DNA)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는 강하지만 울산이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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