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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완치 뒤 퇴원자 300여명, 다시 ‘의심 증상’

등록 2020-04-09 11:54수정 2020-04-09 13:45

지난달 8일 대구에서 119구급차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생활치료센터로 옮기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달 8일 대구에서 119구급차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생활치료센터로 옮기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들 가운데 300여명이 다시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완치자를 상대로 전화 모니터링을 한 결과 316명이 증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의심 증상 유형은 호흡기 증상(기침·호흡곤란·가래 등)이 148명으로 가장 많았다. 발열 증상은 6명, 권태감·두통·설사 등 기타 증상이 91명, 두 가지 이상 복합증상이 71명이었다.

대구시는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나 다시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 7~8일 완치된 5001명한테 안내문자를 보낸 뒤 전화로 증상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 가운데 95%(4752명)가 조사에 응했고, 응답자의 6.6%(316명)가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대구시는 이들 모두를 대상으로 코로나검사를 다시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대구와 경북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 다시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대구 25명, 경북 19명이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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