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입원병동에 옮기고 있다. 영남대병원 제공
코로나19 완치 판정 뒤 다시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경북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 교수)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완치 판정 뒤 재확진되는 사례가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늘고 있다. 대구에서는 어제 기준 모두 25건이 재확진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부단장은 지난 6일 대구의 재확진 사례가 모두 18건이라고 밝혔다. 이틀 새 재확진 사례가 7건이 늘어난 것이다.
김 부단장은 “재확진된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람들을 접촉하거나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경우에는 추가 확산 가능성이 있다. 외래처방이력(DOR)을 이용해 확진자 정보가 각 의료기관에 뜰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단장은 또 “완치 퇴원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통해 유증상자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고 있다. 완치 판정 뒤 언제까지 모니터링할지는 이 결과를 보고 질병관리본부와 논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