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퇴원해 대구 관사에 머물던 권영진 대구시장(58·사진)이 지난 31일 업무에 복귀했다.
대구시는 1일 “권 시장이 어제 저녁 8시 코로나19 종합점검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어 “아직 완전히 건강이 회복된 상태는 아니지만 생활방역과 경제 활성화 대책 등 상황관리가 필요해 조심히 방역대책을 지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권 시장이) 그간 걱정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께 고마움을 표시하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은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권 시장을 대신해 맡았다.
미래통합당 소속인 권 시장은 지난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이진련(45·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항의를 받다가 쓰러졌다. 당시 이 시의원은 “긴급생계자금을 왜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냐”며 본회의장을 나가는 권 시장을 따라가며 항의했다. 쓰러진 권 시장은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29일 오전 퇴원해 관사에 머물러왔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