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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명, 경북 2명 숨져…코로나19 사망자 152명으로 늘어

등록 2020-03-29 09:24수정 2020-03-29 09:40

70대 여성 1명, 80대 여성 3명
“고령에 기저질환 환자 취약”
안동의료원에서 구급차들이 코로나19 환자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안동의료원 제공
안동의료원에서 구급차들이 코로나19 환자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안동의료원 제공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대구와 경북에서 2명씩 숨졌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전체 사망자는 152명으로 늘어났다.

2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낮 12시32분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2살 여성이 사망했다. 지난달 25일 대구 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여성은 지난달 27일부터 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기저질환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앓았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오전 9시36분께 84살 여성이 대구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 숨졌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 입원 환자였던 그는 지난 20일 이 병원 전수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졌다.

경북에서도 사망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아침 8시16분께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78살 여성이 숨졌다. 의성 주민인 그는 지난달 19일 성지순례 확진자와 함께 성당 미사를 본 뒤 같은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아 동국대 경주병원 음압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췌장암 말기 상태였으며, 혈압·당뇨약을 복용했다. 보건당국은 직접 사인은 코로나19, 부가적인 사인은 췌장암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새벽 0시22분께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85살 여성도 숨졌다. 청도 주민인 이 여성은 지난 2일 마을 주민들과 농사일을 하던 중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은 뒤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튿날 안동의료원에서 치료받다가 21일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됐다. 기저질환으로 고혈압·당뇨·만성기관지염을 앓았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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