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를 끝내고 퇴원했다가 재발해 다시 입원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27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정례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2일 코로나19 치료를 끝내고 퇴원한 요양병원 작업치료사 ㄱ(23)씨가 닷새 만인 이날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울산대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퇴원 이후 자신이 다니는 요양병원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 계속 혼자 머물러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ㄱ씨는 지난달 23일 경북 성주군의 부모 집에서 여동생(13·중2)을 울산의 자기 집으로 데려왔다. 그의 여동생은 이튿날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같은 달 2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도 뒤이어 27일 확진 판정을 받고 울산대병원과 시립노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퇴원한 뒤 사흘 만인 25일 호흡기에 이상 증세를 느껴 울주군보건소에 전화해 다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울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9명이며, 이 가운데 19명이 퇴원하고 20명이 울산대병원(13명)과 시립노인병원(7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글·사진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