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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시장, 민주당 시의원 긴급생계자금 질의에 본회의장 퇴장

등록 2020-03-25 15:20수정 2020-03-25 16:49

시의원 “생계자금 빨리 지급하라” 촉구
시의회 쪽 “있을 수 없는 이례적 처사”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시 간부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오전 대구시의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의 질의에 본회의장을 퇴장해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대구시의회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시 간부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오전 대구시의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의 질의에 본회의장을 퇴장해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대구시의회 제공

미래통합당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긴급생계자금을 빨리 지급하라”고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질의에 항의하며 회의장을 퇴장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권 시장은 25일 오전 10시 대구시의회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제안설명을 했다. 이 설명이 끝나자마자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대구시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대구시장은 생계지원을 신속히 집행하라는 정부정책에 역행하려는 듯 총선 이후 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긴급생계자금을 즉각 지급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 의원의 질의가 끝나기도 전에 좌석에서 일어나 본회의장 밖으로 나갔다.

대구시의회 관계자들은 “본회의장에 참석한 집행부의 장이나 간부직원들이 뚜렷한 이유없이 자리를 떠난 처사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런 일은 생기면 안 되는 일”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재현 대구시의회 의사팀장은 “지방자치법상 명문규정은 없지만 본회의장에 출석한 집행부의 장이나 간부직원들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본회의장을 떠나게 되면 사전에 이유를 밝히고 시의회 의장의 양해를 구해야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 간부직원들이 지난 22일부터 3일동안 시의원들에게 일일이 예산안 설명을 했다. 이진련 의원께도 긴급생계자금 지급과 관련 미리 충분한 설명을 한 것으로 안다. 권 시장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정략적으로 긴급생계자금 지급시기를 이용하려는데 대한 항의 차원에서 본회의장을 퇴장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날 “코로나19 여파로 생계타격을 받은 저소득층 45만여 가구에 가구당 50만원∼90만원씩 지급한다. 4월3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아 우편수령은 4월10일, 행정복지센터 수령은 4월16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대구시의회에 설명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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