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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지금 죽을 지경…긴급생계자금 빨리 지급하라”

등록 2020-03-24 14:46수정 2020-03-24 14:50

더불어민주당 대구 지방의원 52명 성명
대구시 “우편 수령은 미리 지급 가능”
대구시청 직원들이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시가 보낸 홍삼세트 등 5400만원어치의 기부금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직원들이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시가 보낸 홍삼세트 등 5400만원어치의 기부금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지역 지방의원들은 “대구시가 4월16일부터 지급할 예정인 긴급생계자금을 이달 말까지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방의원 모임인 ‘대구민주자치연구회 파랑새’는 24일 성명을 내어 “대구시가 4월16일부터 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로 생계타격을 받은 시민들은 당장 한 모금의 물처럼 긴급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선지급 후검증 등 절차를 대폭 줄이고 앞당겨 3월 말부터 돈을 지급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두현 파랑새 대변인은 “4월6일까지 신청을 받고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4월16일부터 지급한다는 계획은 너무 안일한 현실인식이고 정치적 고려가 깔려있다는 판단이 든다”고 말했다. 파랑새 모임에는 대구시의원 5명, 기초의회 8곳의 구·군의원 47명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52명이 가입돼 있다.

애초 다음달 16일부터 긴급생계자금을 지급할 계획을 밝혔던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브리핑에서 “45만여가구로부터 긴급생계자금 신청을 받은 뒤 이를 수령하는 방법이 2가지이다. 하나는 등기우편으로 지급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수령하는 방법이다. 이 중 우편수령의 경우 4월16일 이전이라도 지급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난 23일 “코로나19 여파로 생존위협에 놓여있는 대구시민 45만9천여가구에 가구당 50만∼90만원의 긴급생계자금을 4월6일부터 신청을 받아 4월16일부터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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