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6일부터 23일 아침까지 모두 9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22일 오후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또 사망했다. 이날 하루에만 대구에서 6명이 숨져 코로나19 국내 사망자는 111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3시50분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86살 여성(환자번호 8298번)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대구 김신요양병원 입원환자였는데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16일부터 대구동산병원에 전원 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그에게는 당뇨, 만성신질환, 폐암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또 이날 오후 3시50분께 대구파티마병원에서는 71살 남성(환자번호 7114번)이 숨졌다. 이 남성은 발열 증상으로 지난 6일 대구파티파병원을 찾았다가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협심증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앞서 이날 아침 8시2분께에는 경북대병원에서 84살 여성(환자번호 8863번)이 사망했다. 이 여성은 대구 성서호호요양병원 입원환자인데, 지난 19일 대구시의 요양병원 코로나19 전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21일 경북대병원치료에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그에게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치매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이날 아침 7시25분께에도 대구의료원에서 88살 남성(환자번호 5833번)이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대구 수성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이 났다. 이후 지난 6일부터 대구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이 남성은 당뇨, 고혈압, 파킨슨병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또 이날 새벽 3시50분께에는 대구의료원에서 86살 여성(환자번호 8767번)이 사망했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확진자 66명이 쏟아진 대구 대실요양병원의 입원환자였다. 그는 지난 17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이 났다. 이후 지난 21일 대구의료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그에게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치매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이날 새벽 0시30분께에도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80살 남성(환자번호 8190번)이 숨졌다. 이 남성은 대구 문성병원 입원환자였는데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영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뇌졸중을 앓고 있었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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