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청년 서포터즈 모집 안내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제공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부마재단)은 22일 “부마민주항쟁의 참뜻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널리 알리는 2기 청년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마재단은 지난해 4월 1기 서포터즈를 모집해 5월부터 11월까지 부마민주항쟁 등 우리나라 민주화 과정을 시민 등에게 알렸다.
2기 서포터즈는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부마민주항쟁 관련 홍보활동에 나선다. 서포터즈는 올해 부마재단에서 여는 상황재현문화제, 부산국제영화제의 ‘리멤버 부마’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다. 또 서포터즈는 부마길 탐방 프로그램 기획 과정에도 참여해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난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부마재단은 서포터즈한테 기념품과 활동비 등을 지급한다. 활발한 활동에 나선 서포터즈는 부마재단으로부터 상금도 받을 수 있다.
서포터즈 참가 대상은 우리나라 역사와 민주주의 관심이 있는 18~34살 청년이면 된다. 23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부마재단 누리집(
buma1979.or.kr)에 있는 지원서를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내면 된다. 부마재단 관계자는 “부마민주항쟁은 역사적 중요성에 비해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정신을 주변에 알리는 뜻깊은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16일 부산대에서 시작된 반유신, 반독재 시민항쟁이다. 부산과 경남 마산 시민들이 궐기하자, 박정희 정권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공수 특전여단 등 군대를 투입해 진압했다. 부마민주항쟁에 참여한 부산·마산 시민 1564명이 붙잡혔고, 이 가운데 87명이 군법회의에 회부돼 20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같은 해 10월26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했고 유신독재는 끝났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