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대구가 채택한 새로운 방식의 방역체계를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어 이렇게 말했다. 권 시장은 “중국 우한이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방역 수단으로 강제적인 봉쇄를 선택했다면, 대구는 민·관이 하나가 된 강력한 방역대응과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자발적 참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사재기와 같은 혼란이나 탈출이 난무하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대구는 평온한 가운데 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이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328 대구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권 시장은 “대구에서 첫 환자 발생 후 벌써 다섯 번째 주말이다. 그동안의 답답한 생활을 잘 견뎌오고 계시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흐트러지는 것 같아 안타까움과 우려가 많다.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에 이제 1주일만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저는 위기에 강한 대구 시민들의 힘과 저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