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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86살 환자 숨진 뒤 코로나19 확진…103번째 사망자

등록 2020-03-21 15:35수정 2020-03-21 15:38

대구파티마병원 한달동안 치료중 숨져
방역당국 “대구 인공호흡기 환자 38명”
대구파티마병원이 코로나19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환자에게 꽃을 전달하고 있다.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파티마병원이 코로나19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환자에게 꽃을 전달하고 있다. 대구파티마병원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인 86살 남성이 숨진 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103번째 사망자가 됐다.

21일 대구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새벽1시 7분쯤 대구파티마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86살 남성이 숨졌다. 병원 쪽은 이 남성이 숨진 뒤 15시간만에 코로나19 사후 환진판정을 내렸다. 이 환자는 지난 2월29일부터 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19일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가 천식, 고혈압, 후두암 수술, 폐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았다”고 밝혔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의대 감염내과 교수)은 “코로나19로 입원치료중인 환자 가운데 38명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할만큼 중환자”라고 밝혀 사망자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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