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저녁 대구에서 119구급차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생활치료센터로 옮기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일 새벽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잇따라 숨졌다. 또 이날 오전 경북에서도 확진자 1명이 사망해 코로나19 국내 사망자는 97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이날 새벽 2시6분께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84살 남성(환자번호 8528번)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후 영남대병원 읍압격리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그에게는 고혈압, 치매, 뇌졸증,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앞서 이날 새벽 0시50분께에는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76살 남성(환자번호 5125번)이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난 2일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이 났다. 이후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고혈압, 당뇨, 폐섬유증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경북도에서도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9시52분께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82살 여성(환자번호 7119번)이 사망했다. 경산에 사는 이 여성은 지난 2일부터 구토, 두통 증세를 보여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안동의료원에 이송됐지만 폐렴이 악화해 지난 12일 동국대 경주병원에 전원 돼 치료를 받아왔다. 그에게는 당뇨, 고혈압, 퇴행성관절염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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