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구스타디움 앞에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할 119구급차가 줄지어 서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18일 대구와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숨졌다.
대구시는 이날 새벽 1시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75살 여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1월8일 폐렴과 폐농양 등으로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16일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치매와 폐농양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이날 새벽 4시께에는 음압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76살 여성(환자번호 8095번)이 숨졌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이 났다. 그는 대구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고혈압, 치매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또 이날 새벽 4시12분께에는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64살 남성(환자번호 628번)이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17일 신우신염과 방광염으로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났다. 그에게는 고혈압, 당뇨, 간질성 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이어 이날 아침 7시께에는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78살 남성(환자번호 7472번)이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 8일 호흡곤란 증세로 대구가톨릭대병원을 찾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대구시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대구의 사망자는 모두 6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북에서도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이날 아침 8시39분께 경북 경산에 사는 51살 남성(환자번호 2207번)이 대구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고열, 기침, 가래 등의 증상으로 지난달 2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날 확진 판정이 났다. 그에게는 부정맥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