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대구 서구 비산동 한사랑요양병원 출입문이 굳게 잠겨있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사흘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75명이나 나왔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74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대구시는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환자 57명과 종사자 17명 등 모두 74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6일 간호과장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대구시는 지난 17일 이 요양병원의 전체 입원환자 117명과 종사자 71명 등 모두 188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했다. 그 결과 17~18일 환자 57명과 종사자 17명 등 모두 7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 가운데 환자 57명은 18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다른 병원에 모두 옮길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 요양병원 외에도 북구 배성병원(7명), 수성구 수성요양병원(4명), 동구 진명실버홈(1명), 수성구 시지노인전문병원(1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배성병원에서는 지난 16일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대구시가 병원 환자와 직원 112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환자 6명과 간호사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지난 13일부터 사회복지시설 330곳, 요양병원 67곳 등에 대해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여기에 있는 생활인과 환자는 2만685명, 종사자는 1만2943명이나 된다. 전수조사는 현재 30% 정도 진행된 상태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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