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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대구” 노점상 할머니가 마스크 40개와 현금 100만원 맡겨

등록 2020-03-17 08:23수정 2020-03-17 09:07

70대 기초수급자, 울산 남부경찰서에 맡기고 떠나
울산의 70대 기초수급 노점상 할머니가 경찰에 맡긴 마스크와 현금, 그리고 손편지. 울산지방경찰청 제공
울산의 70대 기초수급 노점상 할머니가 경찰에 맡긴 마스크와 현금, 그리고 손편지. 울산지방경찰청 제공
울산의 70대 기초수급 노점상 할머니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시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마스크 40개와 현금 100만원을 경찰서에 맡기곤 자취를 감췄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4시께 경찰서 정문초소 경비근무를 하던 의경에게 70대 할머니가 검은색 비닐봉지 하나를 건네고 급히 돌아서 떠났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이 비닐봉지 안을 확인했더니, 할머니가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40개와 현금 100만원이 들어있었다.

편지에는 “서장님! 저는 신정3동 기초수급자 70대 노점상인입니다. 대구 어려운 분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 성금을 보냅니다. 어려운 분에게 쓰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대구분들 힘냈으면 합니다. 2020년 3월16일”이라고 씌어 있었다.

전동진 울산 남부경찰서 경무과장은 “할머니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대부분 구청에서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배분했던 마스크를 아껴 모은 것들로 파악됐다. 할머니가 맡긴 마스크와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지회를 통해 대구시에 지정 기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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