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국립마산병원. 이곳에서 치료받던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01명 가운데 5명이 지난 13일 오후 퇴원했고, 1명이 14일 오후 추가로 퇴원했다.
대구에서 경남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코로나19 확진자 275명 가운데 7명이 완쾌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병상 부족으로 입원하지 못하던 대구지역 확진자들이 지난달 28일부터 경남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기 시작한 이후, 보름 만에 완치자가 나온 것이다.
경남도는 “지난 13일 오후 국립마산병원에서 치료받던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퇴원했으며, 14일 오후 국립마산병원 1명과 마산의료원 1명 등 대구지역 확진자 2명이 추가로 퇴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경남에서 치료받는 대구지역 확진자는 275명에서 14일 현재 268명으로 줄었다. 268명은 마산의료원(28명), 국립마산병원(95명), 진주경상대병원(3명), 창원경상대병원(4명), 양산부산대병원(6명), 창원병원(132명) 등 6곳에 입원해 있다. 이 가운데 12명은 중증환자이다. 경남도는 추가로 이송되는 대구지역 확진자를 마산의료원과 통영적십자병원에 입원시킬 계획이며, 중증환자는 진주경상대병원·창원경상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에서 치료할 방침이다.
한편,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1일 오후 5시 이후 사흘째 추가 발생하지 않아, 14일 오후 5시 현재 81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15명이 완쾌 판정을 받고 퇴원해, 현재 입원 치료를 받는 경남 확진자는 66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81명의 감염경로는 신천지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4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거창 웅양면 관련 8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7명, 창녕 동전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2명 등으로 나왔다. 하지만 1명은 여전히 조사 중이고, 2명은 이미 완쾌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나 원인불명으로 끝났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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