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10일 경남의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지난달 22일 대구에서 경남 거제로 이사 온 남성(28)이 지난 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일 오후 5시 현재 80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는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일 오후 5시 현재 80명이며, 이 가운데 9명이 완쾌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9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지난 6일 대구에 사는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자, 자신은 의심증세가 없었지만 보건소에 찾아가 검사를 의뢰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확진자는 지난 6일 아버지가 양성 판정을 받은 직후부터 스스로 자가격리했으며, 10일 현재까지도 아무런 증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역학조사 결과, 경남지역 확진자 80명의 감염경로는 신천지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4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거창 웅양면 관련 8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7명, 창녕 동전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 조사 중 1명, 원인불명 1명으로 나타났다. 10일 현재 치료받는 71명은 마산의료원(58명), 양산부산대병원(7명), 창원경상대병원(3명), 진주경상대병원(2명), 국립마산병원(1명)에 입원해 있는데, 1명을 제외한 모두는 경증환자이다.
10일 오후 5시 현재 대구에서 경남으로 이송돼 치료받는 확진자는 204명이다. 이들은 국립마산병원(101명), 창원병원(93명), 양산부산대병원(5명), 진주경상대병원(3명), 창원경상대병원(1명), 마산의료원(1명) 등 6곳에 입원해 있다. 이 가운데 진주경상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의 9명은 중증환자이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