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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88명 경남으로 옮겨서 치료

등록 2020-03-09 14:43수정 2020-03-09 17:25

국립마산병원·창원병원 등 6곳 입원...중증환자 8명
경남도 “여력 있는 한 대구 확진자 계속 받을 것”
경남 확진자 79명...7일 오후부터 추가 발생 없어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9일 경남의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9일 경남의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으로 이송돼 치료받는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오후 5시 현재 188명으로 늘어났다. 경남에선 지난 7일 오후부터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경남도는 “의료진 등 여력이 있는 한 계속해서 대구지역 확진자를 받을” 방침이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188명의 대구지역 확진자가 도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경남 전체 코로나19 확진자(79명)의 2배를 넘는 숫자이다.

188명은 국립마산병원(102명), 창원병원(77명), 양산부산대병원(5명), 진주경상대병원(2명), 창원경상대병원(1명), 마산의료원(1명) 등 6곳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진주경상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한 8명은 중증환자이다. 이들 가운데 6명은 대구에서 경증환자로 판정됐는데, 경남에 와서 중증환자로 재분류됐다.

경남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국립마산병원에 63명이 입원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미 국립마산병원 병상은 대구지역 환자로 가득 차서, 새로 오는 대구지역 환자는 148병상 규모인 창원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경남도는 창원병원까지 가득 차면, 경남지역 경증환자들이 입원하는 마산의료원(155병상)이나 완전히 비워둔 통영적십자병원(48병상)에 대구지역 환자를 입원시킬 계획이다.

김명섭 대변인은 “대구지역 환자를 얼마나 받을 것인지는 도내 확진자 발생추이와 대구 확진자 발생추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하겠지만, 의료진 등 여력이 있는 한 계속해서 받는다는 것이 경남도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9일 현재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9명이다. 이 가운데 9명이 완쾌 판정을 받고 퇴원해, 치료를 받는 환자는 70명이다. 지난 7일 오후 5시 이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는데, 지난달 20일 경남에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48시간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역학조사 결과, 79명의 감염경로는 신천지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3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거창 웅양면 관련 8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7명, 창녕 동전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 조사 중 1명, 원인불명 1명으로 나타났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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