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주차장에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할 119구급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00명대로 떨어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9일 새벽 0시 기준 대구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5571명이라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19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의 추가 확진자가 1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만이다. 최근 대구의 추가 확진자는 520명(2일), 405명(3일), 321명(4일), 367명(5일), 390명(6일), 297명(7일), 190명(8일) 등이다.
경북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1107명으로 26명이 늘었다. 경북도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23개 시·군 가운데 경산(16명), 청도(2명), 안동(2명), 포항(2명) 등에서만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최근 경북의 추가 확진자는 61명(2일), 89명(3일), 87명(4일), 123명(5일), 65명(6일), 32명(7일), 26명(8일) 등이다. 이날 전국 누적 확진자는 모두 7382명으로 전날 하루 동안 248명 늘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일부 전문가들은 안정화 초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어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은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전수 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며 아직도 시설에서의 집단 감염과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여전히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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