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출입문이 굳게 잠겨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대구의 신천지 교인 1만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거의 완료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권 시장은 “오늘 아침 7시 기준으로 관리 대상 신천지 교인 1만471명의 97.6%(1만220명)가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검사 결과가 통보된 신천지 교인은 9651명이고, 4137명(42.9%)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전체 확진자 5571명(9일 새벽 0시 기준)의 74.3%가 신천지 교인이다.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모두 251명이다. 신천지 교인 가운데 1차 관리대상자 8178명에 대해서는 9일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들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은 50명이다. 대구시는 이들이 9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바로 고발할 방침이다. 2차, 3차 관리대상자 2293명 가운데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은 201명이다.
권 시장은 “질병관리본부도 신천지 대구교회의 마지막 예배일인 지난달 16일부터 3주가 되는 시점인 8일까지 무증상인 교인들에 대해 자동으로 자가격리 해제를 해도 좋다는 당초 입장에서, 무증상자라 하더라도 검체 검사 후 음성 판정이 나와야만 격리 해제할 수 있다는 대구시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