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02명이 치료를 받는 국립마산병원. 경남에는 8일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65명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복지 생활시설 관리 강화, 대구·경북 방문자 관리 강화,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 등 3대 중점 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8일 휴관이 불가능한 요양병원·요양원 등 도내 사회복지 생활시설 440곳에 대해 방역상황을 종합점검했다. 또 이들 시설의 사회복무요원을 포함한 종사자 중 필수인력 외에는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또 이날 현재 도내 코로나19 확진자의 96%(76명)가 신천지나 대구·경북 관련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도민들에게 당분간 대구·경북 방문을 자제하고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 280명에게 근무지 근처에 임시숙소를 마련하거나 휴가를 사용해 대구·경북을 오가지 않도록 했다. 대구·경북을 가는 대중교통편도 감축했다.
경남도는 소규모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피시방, 노래방, 만화방, 학원·교습소 등 다중이용시설 업주들에게 임시휴업을 권고했다. 휴업하지 않는 업소에 대해서는 소독상황을 지도·감독하기로 했다.
한편, 경남도는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와 집회 금지를 정한 행정명령의 기한을 9일까지에서 23일까지로 14일 연장했다. 지난달 26일 병원 전체 시설이 통째로 격리됐던 한마음창원병원의 격리는 8일 새벽 0시 해제됐다. 병원 재개원은 11일 아침 8시로 예상된다.
8일 오후 5시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9명이다. 7일 오후 5시 이후 단 1명도 추가되지 않았다. 완쾌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확진자는 8일 3명이 추가되면서 8명으로 늘어났다.
경남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대구지역 확진자는 8일 현재 165명에 이르며,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국립마산병원(102명), 창원병원(57명), 양산부산대병원(3명), 진주경상대병원(2명), 창원경상대병원(1명), 양산부산대병원(3명), 창원병원(57명) 등에 입원해 있다. 양산부산대병원, 진주경상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의 음압병상에서 치료받는 6명은 중증환자이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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