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춘양면의 노인의료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에 입소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ㄱ(78)씨가 숨졌다. 코로나19 국내 전체 사망자는 50명으로 늘어났다.
봉화군보건소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6일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던 ㄱ씨가 지난 7일 오후 2시5분께 폐 질환으로 숨졌다”고 8일 밝혔다. ㄱ씨는 고혈압과 당뇨, 치매, 신장 투석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보건소는 파악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ㄱ씨가 숨질 당시 폐 기능이 상실돼 숨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푸른요양원에는 현재 5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입소자 4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5일 입소자 34명과 직원 11명 등 45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데 이어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푸른요양원 전체 입소자는 56명이고, 직원 등 종사자는 61명이다. 보건당국은 푸른요양원 전체 입소자와 직원을 상대로 검사를 벌이고 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