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한마음창원병원.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달 26일부터 시설이 통째로 격리돼 있다.
이미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남 거창군 웅양면에서 7일 또다시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서, 이날 오후 5시 현재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9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확진자 1명은 완쾌 판정을 받고 퇴원해, 경남의 코로나19 완치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는 “7일 오후 5시 현재 경남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79명으로, 74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5명은 완쾌해서 퇴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에 견줘 확진자와 완치자 모두 1명씩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난 6일 양성 판정을 받은 거창군 웅양면 주민 1명이 역학조사 결과 지난 3일 웅양면사무소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경남도 역학조사팀은 7일 웅양면사무소를 임시폐쇄했다. 웅양면사무소 전체 직원 14명은 이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달 26일부터 시설이 통째로 격리된 한마음창원병원의 격리는 8일 새벽 0시에 해제된다. 7일 현재 병원 안에 격리된 환자와 의료진 등 182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원 재개원은 병원 전체 시설을 방역한 이후인 11일 아침 8시로 예정돼 있다.
역학조사 결과 완치자를 포함한 확진자 79명의 감염경로는 신천지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21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7명, 창녕군 동전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 조사 중 1명, 원인불명 1명이다. 이들의 거주지는 창원 20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 6명, 밀양 5명, 거제 4명, 진주·양산·고성 각 2명, 남해·함양 각 1명이다.
경남도는 “소규모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주말에 종교 집회와 각종 모임 참석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에 갈 때는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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