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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청도대남병원 이어 노인복지시설 집단 감염 비상

등록 2020-03-06 14:24수정 2020-03-06 14:38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경산 행복요양원서 집단 감염
경북 노인복지시설 확진자만 118명, 확진자 증가세
경산은 신천지 교인도 많아 확진자 경북에서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노인복지시설인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5일 방역 담당 직원들이 실내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노인복지시설인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5일 방역 담당 직원들이 실내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확산하기 시작한 코로나19가 노인복지시설로 번지고 있다. 신천지 교인들의 양성률이 낮아지며 증가세가 주춤해진 대구와 달리 경북은 노인복지시설에 집단 감염 사태가 잇따라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전국 노인복지시설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봉화군 춘양면에 있는 푸른요양병원에서 4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푸른요양원에서는 지난 4일 입소자 4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입소자 34명과 종사자 11명 등 45명이 추가 확진됐다. 푸른요양원의 전체 입소자는 56명, 종사자는 61명이다. 경북도는 푸른요양원 전체 입소자와 종사자를 상대로 검사를 벌이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경북 경산시 옥곡동에 있는 행복요양원에서도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났다. 행복요양원에서는 지난 4일 입소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5일에는 입소자 5명과 주간보호이용자 2명 등 7명이 추가 확진됐다. 행복요양원의 전체 입소자는 28명, 종사자는 19명, 주간보호이용자는 6명이다. 경북도는 이들 시설을 방역하고 감염 경로를 찾고 있다. 지금까지 경북지역 노인복지시설 확진자는 12개 시설에서 모두 118명이 나왔다.

경북의 노인복지시설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이어지며 확진자는 급격히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발표를 보면, 경북의 추가 확진자는 61명(2일), 89명(3일), 87명(4일), 123명(5일) 등으로 되려 높아지고 있다. 반면 대구의 추가 확진자는 520명(2일), 405명(3일), 321명(4일), 367명(5일) 등으로 한풀 꺾였다.

경북도는 6일 새벽 0시 기준 확진자는 927명으로 전날 하루 동안 122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경북의 추가 확진자는 대부분 봉화와 경산에서 나왔다. 봉화는 전날 하루에만 4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전체 확진자가 49명으로 늘었다. 경산도 전날 하루에만 5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전체 확진자가 404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경북의 다른 지역들의 추가 확진자는 전날 하루 동안 0~5명에 머물렀다. 특이 대학교가 많은 경산은 젊은 신친지 교인 확진자도 많은 데다가 노인복지시설 집단 감염까지 이어져 경북 23개 시·군 전체 확진자의 절반(43.6%)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천지에 대한 조사가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에 복지시설과 고령층에 대한 관리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 경북도는 어제 시·군 영상회의를 통해 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에 대한 지침을 전달했고, 오늘도 코호트 격리를 강력히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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