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앞에 119구급차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경북의 생활치료센터 3곳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소했지만 2천여명의 확진자가 여전히 자택 대기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권 시장은 “전체 확진자 4326명 중 1590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582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고 말했다. 경증 확진자들은 현재 중앙교육연수원에 143명, 농협경주연수원에 234명,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에 205명이 머물고 있다. 자택에서 격리돼 병원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는 확진자는 모두 2117명이다.
권 시장은 “오늘 중 국군대구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상주적십자병원 등에 180명을 입원시키고, 칠곡동명 한티피정의집 생활치료센터에 69명을 입소시키는 등 249명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하루 동안 대구의 확진자는 320명이 늘었다. 생활치료센터가 잇따라 개소해 운영에 들어갔지만 아직은 추가 확진자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기저질환이 없는 55살 이하 경증 확진자만 입소가 가능하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