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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하루 새 3명 숨져…1명은 병실 없어 대기 중 사망

등록 2020-03-01 20:10수정 2020-03-01 20:16

사망자 모두 20명…대구·경북 지역 집중
대구 확진환자 중 1800여명 집에서 대기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옛 두류정수장 터에 응급차량 수십 대가 출동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옛 두류정수장 터에 응급차량 수십 대가 출동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대구에서 1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환자 3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1명은 병상이 없어 집에서 대기하다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겼지만 곧 바로 숨졌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어났다.

1일 오후 4시18분께 코로나19 확진환자 ㄱ씨(86·여성)가 집에서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ㄱ씨는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실이 없어 집에서 대기해왔다. 방역당국과 대구시는 “ㄱ씨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다”고 밝혔지만 주변에선 “병약한 80대 여성환자가 확진을 받았지만 입원치료를 받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날 오후 2시25분께에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ㄴ씨(80·남성)가 숨졌다. ㄴ씨는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당일에 입원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20분께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ㄷ씨(83·남성)가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면서 숨졌다. ㄷ씨는 지난 27일 입원했고,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과 대구시는 숨진 3명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2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1일 오후 7시 현재 확진환자는 2705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아직도 1660∼1800여명이 병실을 못 구해 집에서 자가격리 형식으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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