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119구급대원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를 옮기고 있다.
경북에서 태어난 지 45일 된 갓난아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최연소 확진자이다.
경북 경산시는 경북 경산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생후 45일 된 신생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경산시의 말을 들어보면, 신생아는 지난달 22일부터 어머니(30)와 경북 의성에 있는 할머니 집에서 머물렀다. 어머니가 증상이 있어 신생아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지난달 29일 모자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모자의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고, 신생아가 너무 어려 병원에 입원하면 감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달 29일 밤 이들을 경산 자택으로 옮겨 격리조처를 했다. 이들의 건강 상태를 지켜보다가 필요하면 최우선으로 병원에 옮길 방침이다.
경산시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신생아의 아버지(36)는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생아의 부모는 교인 명단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갓난아기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최연소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경기도 김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생후 16개월 된 여자 아이였다.
글·사진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