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11시33분 대구 중구 대구제일교회 출입문에 신천지 관련자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대구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중에서 신천지 교인과 신천지 연관자가 84.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권 시장은 “24일 오전 9시 기준 대구의 확진환자 499명 중에서 신천지 교회와 관련한 확진환자가 모두 421명으로 84.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구의 확진환자 중에서 신천지 교인은 390명(78.1%), 신천지 연관자는 31명(6.2%)이었다. 권 시장은 “신천지 교회와 무관한 확진자는 45명으로 9.0%”라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신천지와 관련한 확진환자 접촉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의 첫 확진환자(31번·신천지 교인)와 밀접접촉한 1001명, 증상이 있다고 답한 신천지 교인 1193명에 대해서는 21일~25일 검체검사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6일부터는 대구의 신천지 전체 교인(8269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들의 자가격리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경찰청과 함께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만일 자가격리를 위반할 경우에는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