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서 경남의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의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24일 오후 5시 이후 하루 동안 4명 추가 발생하면서, 25일 오후 5시 26명으로 늘어났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2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학조사를 통해 경남 26번 확진자까지 동선을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고, 도내 신천지 관련 시설 79곳의 위치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경남의 확진자는 합천 8명, 창원 8명, 진주 2명, 양산 2명, 김해 2명, 거제 1명, 함양 1명, 고성 1명, 남해 1명 등 26명이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신천지 신도 12명, 신천지 신도 접촉 3명, 대구 방문 3명, 대구 방문자와 접촉 2명, 부산 온천교회 신도 1명, 부산 온천교회 신도와 접촉 1명, 해외여행 1명, 조사 중 3명 등이다. 현재 이들은 마산의료원 14명, 양산 부산대병원 6명, 진주 경상대병원 3명, 창원 경상대병원 3명씩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중증 환자는 없으며, 모두 안정된 상태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경남도내 ‘신천지 종교시설에 대한 일시적 폐쇄 및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내 신천지 관련 시설 79곳이 모두 폐쇄되고, 장소와 상관없이 신천지 교인들의 예배나 집회도 금지됐다. 경남도는 경찰과 함께 신천지 관련 시설을 순찰하며, 행정명령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 112와 119로 신고를 받는다.
확진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이날 임시휴점에 들어갔다. 의료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폐쇄됐던 창원한마음병원은 수술환자 11명이 입원해 있는 1개 층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이날 다시 열고 진료도 재개했다.
경남지역 확진자 동선은 경남도(gyeongnam.go.kr) 또는 시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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