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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관내 신천지교회 시설 20곳 폐쇄 조처

등록 2020-02-25 14:32수정 2020-02-25 15:20

코로나19 확진자 4명 중 3명이 관련
‘감염병 예방관리법’에 따라 3월9일까지
울산시가 25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신천지 울산교회와 부속시설 등 20곳에 대해 일시적 폐쇄 조처에 나섰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법 제47조와 제49조에 따라 신천지 울산교회 본관과 부속기관 19곳 등 모두 20곳을 3월9일까지 2주간 폐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알리는 폐쇄명령서를 신천지교회 각 시설 출입문에 붙였다. 신천지 울산교회는 남구 무거동에, 나머지 부속시설은 남구 11곳, 중구 5곳, 동구 2곳, 북구 1곳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울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4명 가운데 3명이 신천지교회 예배 참석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돼 관련 법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폐쇄 조처에 나선다. 신천지 교인을 포함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폐쇄기간을 2주간으로 했지만 추후 상황이 악화될 경우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신천지 교인 중 대구나 청도를 다녀온 분들은 스스로 거주지 보건소를 방문해 상담받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폐쇄 조처한 이들 신천지교회 시설에 대해 상황이 끝날 때까지 지속해서 현장을 점검·확인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신천지교회 시설 대부분은 이미 지난 18일부터 자체 폐쇄된 상태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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