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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전체 7명으로 늘어

등록 2020-02-22 12:05수정 2020-02-22 21:20

1명은 창원한마음병원 간호사...병원 폐쇄
최근 대구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
김경수 경남도지사(가운데)와 허성무 창원시장(왼쪽)은 22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의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발생 상황과 대책을 설명했다. 경남도 제공
김경수 경남도지사(가운데)와 허성무 창원시장(왼쪽)은 22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의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발생 상황과 대책을 설명했다. 경남도 제공
경남에서 22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감염증 확진환자가 3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경남의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은 22일 오후 5시2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 창원과 합천에서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와, 경남의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밤 9시께 창원 환자의 아들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1일 4명, 22일 3명 등 모두 7명으로 늘었다. 경남도 역학조사팀은 두 환자의 감염경로와 감염 이후 동선·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 중 창원 환자는 47살 여성으로 창원한마음병원 간호사이다. 이 환자는 지난 20일부터 몸에 이상을 느껴 21일 검사를 받고 22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검사를 받은 21일까지 병원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창원한마음병원을 폐쇄했다. 이 환자는 지난 5~6일과 13~14일 대구에 놀러 갔다 온 큰아들(21)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양산부산대병원 음압병동에 입원해 있으며, 발열을 제외하면 건강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역시 확진판정을 받은 창원 환자의 큰아들은 지난 19일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도 폐쇄했다. 경남도 역학조사팀은 이 환자가 “대구에 놀러 갔을 때 길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전도활동을 하는 것을 봤다”고 진술함에 따라, 코로나19에 걸린 신천지 신도에게서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환자는 어머니와 같이 양산부산대병원 음압병동에 입원해 있다. 큰아들을 제외한 창원 환자의 가족들은 자가격리 중인데,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합천 환자는 40살 여성이다. 이 환자는 지난 14·17·18일 시외버스를 타고 대구를 다녀왔으며, 대구 시내에서는 버스와 지하철을 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합천에서 지난 15일 참정형외과, 20일 김경호내과를 방문했다. 이 때문에 이들 병원은 임시폐쇄됐다. 이 환자의 가족도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해 있다.

경남도는 도내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 교회와 관련됐기 때문에 신천지 신도의 명단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도내 신천지 교회에 신도 명단 제출을 요구했으며, 전체 신도 명단 공개가 곤란하면 대구와 경북 청도 방문자, 신천지 진주교회에서 교육을 받은 신도의 명단이라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경남도는 또 선별진료소 방문자에 대해선 신천지 관련자와 청도 대남병원 방문자를 우선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확진판정을 받은 4명은 도내 음압병상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22일 현재까지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22일 밤 9시 현재 경남의 확진자 7명과 접촉해서 자가격리된 사람은 258명이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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