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영남권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하자 울산시가 ‘방역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울산시는 19일 코로나19 등 신종·재출현 감염병 대응과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변태섭 울산시 의사회 회장이 단장을 맡고, 전문의·교수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유입·확산 가능성을 예측·분석하고, 병원체의 기초 임상과 의학적 소견을 토대로 역학조사와 위험성 분석, 방역 조처 등의 자문에 응하게 된다. 특히 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할 때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의 일부 또는 전부 폐쇄 여부 결정과 이행 상황 점검, 격리 병실 등에 대한 감염관리 현황점검 등 실효적이고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세우는 데도 조언을 하게 된다.
울산시는 자문단의 조언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방역대책을 세워 시행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3시30분 시장 접견실에서 송철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자문단 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는 자문단 위촉장 수여에 이어 코로나19 대응 상황 보고, 자문과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송철호 시장은 "국외여행 경력이 없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추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힘을 합쳐 감염병 위기 상황을 잘 헤쳐나가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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